세아베스틸-세창스틸, 진정한 상생 기대

세아베스틸-세창스틸, 진정한 상생 기대

  • 철강
  • 승인 2018.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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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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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무계목강관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과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매출을 올리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무계목강관 업체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해외 수출 시 중국산과 유럽산 제품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세아베스틸은 세창스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무계목강관의 글로벌화에 나섰다.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 증진을 위해 지분투자 방식으로 세아베스틸이 세창스틸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세창스틸은 자동차 부품 전문 공급업체로 인발강관과 자동차용 무계목강관을 주로 생산한다. 자동차용 무계목강관은 일반적인 접착공법 외 천공공법을 통해 압연소재에 구멍을 뚫어 만든 강관제품이다. 일반강관 대비 이음새가 없고 면적단위 내구성이 높아 소형화와 경량화를 실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은 미국과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자동차용 무계목강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세창스틸에 경량화 압연소재를 전략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STS 무계목강관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 회사도, 전혀 관계없는 다른 산업군의 회사도 협력하고 새 사업기회를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다. 반가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순간적 구호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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