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조청명 합류, 막판 변수 작용 가능성
김준식, 박기홍, 장인화, 황은연, 구자영 거론
12일 예정대로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의 5차 회의가 열려 20여명의 회장 후보 중 5명까지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초 회장 선출 과정을 공개하겠다던 포스코 이사회의 언급과 달리 5배수 후보군에 누가, 어떤 이유로 포함됐는지 공개하지 않기로 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승계카운슬이나 이사회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포스코가 관여할 수 없고, 비공개 결정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각 언론들에 따르면 사외이사들과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 역시 "비공개 방침에 따라 밝힐 수 없다"는 답만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모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후보 중의 한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연락이 와 거부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으며 조 전 차관이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 전차관은 1957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5기로 관문에 들어왔다.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2004년 원전사업기획단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에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과감한 추진력을 입증했다.
조 전 차관이 외부 인사로, 포스코플랜텍 조청명 사장이 내부 인사로 회장 후보에 포함돼 모두 20여명 중 5명까지 이날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및 언론사들은 외부 인사로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이, 내부 인사로는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등에다가 새로이 조석 전 차관이 포함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