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10일 ‘글로벌 로봇용접기술 동향 심포지움’ 개최

부경대, 10일 ‘글로벌 로봇용접기술 동향 심포지움’ 개최

  • 뿌리산업
  • 승인 2018.07.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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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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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용접기술원 부산 유치를 위한 발걸음 시작

‘글로벌 로봇용접기술 동향 심포지움’ 안내장. (출처=부경대)
‘글로벌 로봇용접기술 동향 심포지움’ 안내장. (출처=부경대)

최근 최저임금의 증가와 52시간 근무제도의 정착에 따라 제조업과 그 관련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어느 때보다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인 로봇과 3D프린팅 산업의 성장으로 용접산업은 어떤 뿌리산업보다도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선박이나 플랜트에 쓰이는 대형 금속부품의 금속3D프린팅에서는 금속분말이 아닌 와이어와 용접공정을 쓰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강도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용접산업에 추가하여 금속3D프린팅 산업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2020년 이후에는 글로벌 용접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기대된다.

산업용 로봇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20~30년 전에는 판매로봇의 2/3 이상이 용접용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도 산업용 로봇의 30%는 용접용으로 쓰인다. 중국의 ‘로봇산업발전계획’(‘16~20년)발표에는 10대 핵심 로봇육성 분야 중 용접로봇을 첫 번째로 잡고 있을 정도로 용접공정의 로봇화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당연한 방향이라고 한다.

용접의 전방산업은 조선, 플랜트, 자동차, 건설 및 기계 등 국가의 중추적인 수출산업이 대부분이며, 그 후방산업은 철강, 로봇, 각종 센서기술, IoT 및 소프트웨어 산업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 로봇의 대량보급에 따른 지속성장의 성과를 모든 뿌리산업 중에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곳이 용접산업이라고 할 수 있어서 사회의 관심과 투자가 더욱 절실하다.

부경대학교의 로봇용접기술원 설립 기획연구회(총괄책임 조상명 교수)는 BISTEP(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서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7월 10일 오후 1시부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글로벌 로봇용접기술 동향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업계, 레이저용접 연구계, 용접로봇 라인화 시뮬레이션업계, 조선업계, 용접학회 및 용접공업협동조합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전문기술의 동향 발표와 패널토론을 거쳐서 한국로봇용접기술원의 구체적인 역할과 설치위치에 대한 당위성 및 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대책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경대학교 신소재시스템공학과 조상명 교수는 용접산업에는 뿌리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종사자가 일하고 있고, IoT와 로봇화의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글로벌 추세를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식하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하루빨리 추진해 가야만 중국 등의 경쟁국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뺏기지 않고 국내에서 그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조교수는 한국의 동남권에는 세계에서 용접 관련 기업들이 가장 밀집되어 있고, 이런 인프라를 이용하면 글로벌 최강의 용접 클러스터 확립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 중심에 로봇용접기술원이 부산에 자리해야 하며, 재정적 지원도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져야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하는 평소의 철학을 밝혔다.

현재 한국에는 약 7만대의 용접용 로봇이 설치되어 생산에 쓰이고 있지만, 신속 정확한 로봇용접 솔루션개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고생산성 고품질 용접을 위한 주변장치들은 사실상 로봇가격의 몇 배 이상으로 고가이지만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로봇용에 쓰이는 고가의 용접전원도 거의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체계적인 로봇용접 인력양성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기계부품 등 일부 제조현장에서는 로봇을 도입하고 싶어도 그것을 쓸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는 절박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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