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협회, 기계부품 설계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

공작기계협회, 기계부품 설계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

  • 철강
  • 승인 2018.09.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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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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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강원대, 영남대, 동아대, 조선대 5개 대학 참여
5년 간 기계부품 설계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270명 양성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권영두, 이하 공작기계협회)는 기계산업 고도화를 위해 2023년 2월까지 5년 간 기계부품 설계·개발 전문인력 270명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고신뢰성 기계부품 전문인력 양성(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공작기계협회는 ‘기업제안 연구프로젝트 기반의 실무형 R&D 전문 석·박사 인력’ 양성으로 기계부품 및 관련업계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계부품업계는 공정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연구개발 기술력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실용화·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계부품업계는 연구개발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공작기계협회는 서울과학기술대, 강원대, 영남대, 동아대, 조선대 등 5개 대학과 협력해 정밀 기계부품 및 스마트 기계부품 설계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영남대, 동아대, 조선대 3개 대학은 베어링, 밸브, 펌프 등 정밀 기계부품 분야에서, 서울과학기술대, 강원대 2개 대학은 스마트 기계부품 분야에서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 위해 5개년 계획 수립

  미래산업을 선도할 산업전문인력양성과 연구개발 혁신역량을 보유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고신뢰성 기계부품 설계 전문인력(석·박사) 양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기관을 맡고 있으며, 공작기계협회가 사업을 주관해 진행된다.

  공작기계협회는 사업 수행을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했으며,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1차년도 사업에 석·박사급 기계부품 설계 전문인력 30명이 참여해 14건의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반 개선(2차년), 교육최적화(3차년), 교육안정화(4차년), 교육지속화(5차년) 등에 2023년까지 270명의 전문인력을 참여시켜 200여 건의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작기계협회는 ‘기업제안 연구프로젝트 기반의 실무형 R&D 맞춤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참여기업의 전문가를 지도자로 지정해 ‘멘토’로, 참여 대학원생을 ‘멘티’로 구분하고 ‘맞춤형 1대1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멘토회의 및 멘토기업 공장방문 등을 통한 멘토링과 기업 현장실습 등 실무형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작기계협회는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관리와 정보공유를 위해 ‘성과관리사이트’를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과정 및 향후 일정

  올해 말까지 진행될 1차년 사업에는 한화, 다인정공, 삼익THK 등 기계부품 및 관련 산업계 13개 사와 강원대 등 5개 대학에서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8명 등 30명이 14개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공작기계협회는 산학 프로젝트 발굴과 기업-학생 간 프로젝트 매칭을 위해 지난 7월 25일 참여기업과 참여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발굴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에서는 프로젝트 추진방안 및 절차, 현장실습 평가방법 등을 비롯해 기업-대학 프로젝트 상담회 등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와 프로젝트 매칭을 위한 협의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산학 프로젝트 및 멘토-멘티 매칭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협회는 지난 8월 29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멘토-멘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 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추진 협의 등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공작기계협회는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연구성과를 확산시키고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1월 24일부터 25일(예정) 양일 간 기계부품 수요-공급 산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산학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과발표회에서는 1차년에 진행된 산학 프로젝트 중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0개 팀의 포스터 전시와 연구과제 발표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작기계산업협회 강소안 본부장은 “산학 프로젝트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과발표회를 통해 우수한 프로젝트를 산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며 “2차, 3차년에는 성과발표회를 확대해 보다 많은 산학 프로젝트를 산업계에 알릴 수 있도록 발표회를 ‘기계부품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작기계협회는 ‘고신뢰성 기계부품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기계부품 및 관련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실무형 설계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생산제품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 증대와 글로벌 제조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개발 역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작기계협회는 사업 성공의 핵심을 ‘우수한 인재 발굴’에 두고, 예비 대학원생이자 잠재적 사업 참여학생인 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홍보해 ‘될 성싶은 떡잎’을 키울 계획이다.

  이들 학생은 국비지원 장학금 혜택과 산업계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현장 및 연구개발 실무경험 확대는 물론, 특화된 교육으로 경력관리를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는 기회까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소안 본부장은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기업에게는 대학원과의 선행연구 등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를, 학생들에게는 연구개발 과정 참여를 통한 실무역량 습득 및 관련기업으로의 취업 기회 확대를 제공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우수한 인재 확보 및 청년 취업의 기회 확대까지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면 우리 기계부품 및 관련 산업계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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