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지속과 위안화 환율의 상승 압력 속에 달러/원 환율도 지지력 나타낼 듯하다.
다만 전일 중국 증시는 반등하며 하락세가 일단은 진정됐고, 위안화 환율도 역외 위안 하이보 금리가 상승하며 중국 당국의 역외 시장 환시 방어가 추측되는 등 상승이 제한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도 잦아들고 있다.
미국 환율 보고서 발표 임박도 상승을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금일 중국 금융시장 동향 주목하며 1,130원 부근 등락 예상한다.
■미중 긴장 지속과 위안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수차례 대화가 취소됐으며 2,670억달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시사했다.
7월부터의 양국간 두차례의 관세 부과 9월 말 기대됐던 대화 취소, 최근 블룸버그의 슈퍼마이크로 스파이칩 보도와 중국의 은행 지준율 인하 등 미중간 긴장은 더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중국 연휴 이후 대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폭과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 재무부 한 관리는 중국의 위안화 움직임을 예의 주시 중이며,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국간 긴장 지속은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지속시키는 가운데 10월 중순 미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적지 않아 위안화 변동성 확대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