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와 상생의 장, ’SMK2018’

시너지와 상생의 장, ’SMK2018’

  • 철강
  • 승인 2018.1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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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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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18)’이 11월 2일 막을 내렸다.
  벌써 5회째를 맞았지만 급격히 위축된 국내 경기 탓에 SMK2018도 예년에 비해 규모나 관객 등 여러 면에서 축소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과 같은 철강 대기업과 LS닛꼬, 고려아연, 풍산, 풍전비철 등 비철금속 업계에서는 거의 참석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의 비슷한 전시회인 메탈재팬(Metal Japan)이 우리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으면서도 도쿄와 오사카를 번갈아 매년 2번씩 개최하고 그 규모도 우리보다 훨씬 커지는 등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 메탈재팬이 철강보다는 주로 비철금속 업체들로 구성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SMK2018은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실속 있는 전시회로의 변화였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전처럼 100부스가 넘는 대규모에서 30부스 정도의 제품 위주 전시로 탈바꿈했다. 기업 이미지보다는 점차 브랜드화 되는 등 철강 제품 위주 전시가 이뤄졌다. 가볍지만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포스코의 기가스틸, 지진 확산에 대비해 내진성을 갖춘 현대제철의 H((CORE가 바로 그것들이다.

  두 번째는 부대행사의 동시, 성공적 개최였다. 바로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기술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철강기술심포지엄’이 바로 그것이었다. 포스코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제철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기획단계에서 철강금속 전시회와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장소가 멀어 참가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는 예년의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계영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은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시회 성격상 세미나 등 기타 행사의 동시 개최는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SMK와 각종 철강금속 업계 행사의 동시 개최 아이디어는 사실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부터 철강업계 최대 세미나 중 하나인 철강산업발전포럼과 동시 개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하지만 주최측인 한국철강협회의 소극적 대응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또 SMK2018을 기획하는 지난해 초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바로 각종 행사가 열리는 비철금속의 날(6월 3일)과 철의 날(6월 9일) 사이를 ‘철강비철금속 주간’으로 정하고 전시회는 물론 각종 세미나, 철사진전, 철강사랑 마라톤 등 주요 행사를 모두 집중시켜 전 업계 차원, 국민적 붐을 조성하자는 계획이었다. 이 아이디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찬성하면서 당초 SMK2018 개최일을 해당 기간으로 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철강, 비철금속협회의 소극적 대응이 결국 아이디어를 무산시켰고, 일정이 다시 원래대로 가을로 변경되는 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
  물론 전시회 참가는 개별 업체의 결정 사항이지만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계 속성상 협회의 역할이 분위기 형성, 그리고 최종 참가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SMK2018은 국내 유일의 철강비철금속 소재 전시회다. 또 대기업들의 참여로 중소기업들이 마케팅 및 홍보의 기회를 얻는 상생과 소통의 자리다.
  철강비철금속 대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철강협회와 비철금속협회의 보다 전향적인 인식 재고와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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