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M&A로 수직 계열화와 품종 다변화 이뤄
현대제철이 다품종 전략을 통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또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기대된다.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제철이 지속적인 M&A를 통해 수직 계열화와 품종 다변화를 이뤘다"며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캡티브 마켓을 보유하고 있어 철강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주주 환원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로 2014년 이후 연간 2조 원 수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창출했지만 차입금이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민 연구원은 "앞으로 몇 년은 이런 투자의 회수시기인 만큼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류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