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LNG선 발주 앞으로 증가 전망
대우조선해양이 5일 미주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추후 협상을 통해 4척을 추가 수주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LNG선 2척의 수주 규모는 총 3억7,000만달러(한화로 약 4,125억원)다.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17만4천㎥급 LNG운반선을 2021년까지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선박들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할 방침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이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치의 77%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회사의 수주 목표치는 73억달러(약 8조1,200억원)로 현재까지 56억4,000만달러(약 6조2,700억원) 상당의 수주를 따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4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4척의 선박을 수주(총 41척)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 운임이 2배이상 급등하는 등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2018년 막바지까지 수주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증가와 중국의 친환경에너지 소비 확대로 앞으로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