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현수교, 고려제강 케이블로 짓는다

세계 최장 현수교, 고려제강 케이블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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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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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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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강도 1,960MPa 교량용 케이블 공급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1915 차나칼레 대교(1915 Canakkale Bridge)’에 고려제강의 초고강도 교량용 케이블이 사용된다.

1915 차나칼레 대교에는 고려제강이 생산하는 인장강도 1,960MPa의 초고강도 현수교용 메인 케이블 와이어 3만3,200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만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는 총 길이 3.6km, 주탑 간 거리는 2,023m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개통된 현수교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일본 아카시대교(1,991m)를 훌쩍 뛰어넘는다.

차나칼레 대교 조감도(사진제공=고려제강)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앞두고 건설되는 차나칼레 대교는 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1915년 갈리폴리 전투를 기리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졌다. 양 주탑 간 거리인 2023m는 터키 공화국 100주년이 되는 2023년을, 주탑 높이 318m는 갈리폴리 전투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의미한다.

앞서 고려제강은 이순신대교와 터키 제3 보스포러스교(Yavuz Sultan Selim Bridge)에 1,860MPa 현수교용 메인 케이블 와이어를 공급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는 울산대교·단등교·노량대교에 세계 최초로 1,960MPa 케이블을 설치했다.

현수교에 1,960MPa 케이블을 설치한 회사는 전 세계에서 고려제강이 유일하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터키 1915 차나칼레는 1,960MPa 초고강도 케이블이 적용된 세계 최장 현수교가 된다.

한편,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현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수주했다. 해당 공사에는 후판 8만5,000톤, 선재 4만1,000톤 등 강재 12만6,000톤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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