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조달청 아연 ‘깜짝 낙찰’…고려아연 202달러에 2순위

STX, 조달청 아연 ‘깜짝 낙찰’…고려아연 202달러에 2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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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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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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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189달러 13달러 차이…입찰 경쟁 심화될 듯

  STX가 오랜만에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에 참여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영풍·고려아연의 낙찰에 제동을 걸었다.

  STX는 3월 5일 개찰된 조달청 아연주괴 1,000톤 비축입찰에서 인도산 톤당 프리미엄 189달러에 관세율 0%로 1순위가 됐다.

  이어 고려아연이 톤당 프리미엄 202달러에 관세율 0%로 STX와 톤당 13달러 차이로 2순위가 됐다.

  지난해 LME 아연 가격 하락세와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에 영풍·고려아연이 단독 참여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조달청 입찰은 유찰과 수의계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의계약이 몇 달 간 반복되다보니 일각에서는 조달청이 고려아연의 제품으로 이익을 남기는 격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고려아연이 수의계약에서 톤당 프리미엄 202달러를 유지한 바 있어 이번 입찰에서 STX가 보다 쉽게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추측됐다.

  STX는 최근 LME 아연 가격이 반등 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달청 입찰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

  인도 아연 생산이 원활한데다가 힌두스탄에서 국내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LME 아연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이상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초 만큼은 아니지만 조달청 아연 판매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영풍·고려아연과 STX의 입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아연 현물 중에서 조달청 아연보다 저렴한 물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연 가격이 반등하고 수요 증가 이슈가 나오는 시점에 판매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때문에 다음번 조달청 입찰에서는 1순위와 2순위 업체 간의 프리미엄 차이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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