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비철금속 소재 공급·가공· 신제품 개발 최고 파트너"

"특수 비철금속 소재 공급·가공· 신제품 개발 최고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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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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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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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에이티엑스, 타이타늄 최고 기술력 보유한 강소기업
기업 특장점 결합한 ‘융합형 지식제조업’ 본격 추진 중

타이타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우수한 특성을 지녀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타이타늄의 비중은 4.51에 불과해 동이나 니켈의 약 50%, 스테인리스스틸의 약 60%로 대단히 가벼운 경량 소재이면서, 강도는 금속재료 중 최고 강도 특성을 지녔다. 분해하기 어려운 산화물의 보호피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내부식성도 탁월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원자력․화력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특히 우주항공, 군사 분야에 광범위한 사용은 물론 최근 건축분야의 사용도 늘고 있다. 또한 스포츠, 레저, 의료용 제품들과 액세서리에 적합한 소재로서 그 응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수 특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타이타늄 산업은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타이타늄을 찾는 수요는 꾸준한데 관련 산업 생태계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에이티엑스(대표 채희숙)는 타이타늄, 지르코늄 등 특수금속 가공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전신인 현대티타늄에서부터 인정받은 타이타늄 전문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타이타늄, 니켈합금, 지르코늄, 탄탈륨 등 특수 비철금속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가공 및 신제품 개발까지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기업이다.

현재 에이티엑스는 ▲소재사업부 ▲플랜트사업부 ▲표면처리사업부 ▲R&D사업부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처음 사업은 소재판매에서 시작됐지만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면서 가공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상황을 보고 가공기술을 확보하여 서비스를 제공했고, 더 나아가 타이타늄 및 특수재질 플랜트 기기 제작, 타이타늄 표면처리 기자재 가공, 신소재 제품 개발 사업으로 확대됐다. 30년 업력을 통해 타이타늄 등 특수 비철금속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 사업성과 가운데 중국 배터리 업체에 화공약품 재처리에 사용되는 타이타늄 탱크를 2년 동안 30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 두드러진다. 중국의 타이타늄 시장 저변이 더 넓지만 용접 등 가공 서비스를 감안하면 에이티엑스의 경쟁력이 더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주였다.

중국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타이타늄탱크.
중국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타이타늄탱크.

또한 최근에는 열교환기에 사용되는 타이타늄 튜브 가운데 주름형 제품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해 시판을 준비 중이다. 이 주름관은 기존 튜브에 비해 열효율이 5배 이상 높아 기존 제품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화공장 한 켠에는 진공 상태에서 용접할 수 있는 진공 용접 챔버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까지 반드시 필요한 설비가 아니지만 타이타늄 등 특수금속 소재의 다양한 가공 조건을 감안해 마련해 놓은 것으로, 끊임 없이 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에이티엑스의 기업 정체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비춰진다. 

이 회사는 최근 여러 기업 간의 특장점을 결합한 협력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개념의 ‘융합형 지식제조업’이라는 다소 생소한 비즈니스를 내세우고 있다.

채희숙 에이티엑스 대표는 “현재 제조업이 위기라고 하는 것은 마른 수건을 짜는 것과 같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면서 “파고들 시장이 있다면 관련 기업들이 각자의 역량을 모아 특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 대표는 "에이티엑스는 타이타늄 등 특수 비철금속 분야에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이와 관련해 협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엑스의 사업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해서는 5일 발행된 메탈월드 160호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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