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모으기, 지역 환경 개선 ‘톡톡’

철스크랩 모으기, 지역 환경 개선 ‘톡톡’

  • 철강
  • 승인 2019.05.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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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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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려진 철스크랩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이 들녘에 방치된 철스크랩을 모아 수익도 거두고 농촌 환경도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산면은 지난 3월부터 관내 35개 전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고철 모으기 운동’을 실시했다. 도로변이나 논밭두렁에 방치된 폐농기구나 철 구조물 등으로 농어촌 환경의 골칫거리가 됐던 철스크랩을 재활용함으로써 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 원인을 말끔히 제거하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거뒀다.

총 판매 수익금은 1,144만원으로 이를 마을의 운영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어려운 이웃돕기나 마을 공동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35개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이 한 마을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에 고철 모으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지역 주민은 “그간 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도로변에 녹슨 경운기와 트랙터, 트레일러, 콤바인 등 폐농기계와 폐농자재가 방치돼 흉물스러웠다”며 하지만 이번 고철 모으기를 통해 말끔히 치워진 상태라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강원 횡성군은 11개 읍·면에서 각 마을 새마을회 지도자 및 부녀회원을 중심으로 ‘숨은자원모으기’ 행사를 진행했다. 철스크랩 등 재활용품은 홍성군재활용협회에서 전량 매입해 수집량에 따라 장려금이 지급돼 마을 운영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경도 살리고 마을 운영기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는 고철 모으기 운동이 향후 전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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