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의 5월 철광석 수입이 18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던 4월보다 증가했다. 출하에 어려움을 겪던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높아진 가격에 출하를 서두른 영향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8,375만톤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해관총서의 자료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중국의 5월 철광석 수입량은 4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감소했고 1~5월 누적 수입량도 4억2,39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의 증감을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이나 철강재 내수와 직결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내수와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견조하지만 발레, BHP, 리오틴토, 포테스큐 등 메이저 광산업체가 출하에 어려움을 겪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CRU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루는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거친 날씨가 잦아들자 출하를 서둘렀다”고 5월 통계를 풀이한 뒤 “그래도 올 하반기까지는 철광석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