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PC선 2척 수주확정 ‘RG문제 해결’

STX조선해양, PC선 2척 수주확정 ‘RG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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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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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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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량 ‘13척으로 증가, 2020년 상반기까지 일감 확보’...STX ‘RG발급 노력 빛바래’

STX조선해양(대표 장윤근)이 올해 처음 수주한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았다. 이에 계약이 확정돼 수주잔량이 13척으로 늘어났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 5월, 싱가포르 퍼시픽캐리어사(社)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던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MR탱커 2척에 대한 수주를 확정했다. 지난 1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본건에 대한 RG가 발급됐기 때문이다.

이번 수주로 회사는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1년 치)의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수주잔량도 13척으로 증가됐다. 이번 계약에는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걸려있어 수주잔량이 추가될 수 있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최종 건조계약서에 대한 결제를 앞두고 RG 발급을 받지 못해 계약 취소 통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회사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RG 발급을 엄격히 관리해온 탓이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회사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자구노력 끝에 유동비율이 218.91%(올해 1분기 기준)로 늘어났고 부채비율은 74.6%로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중소 조선소에 대한 RG 발급 지원액을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STX조선에 대한 RG 발급이 전보다 수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장윤근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올해는 경영정상화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년 20척 이상 수주를 이뤄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해 나가자”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이달 초, 그리스 선사와 탱커 4척(옵션 분 2척 포함)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해당 수주건에서도 은행권 RG가 발급될 경우 중소조선소에 대한 선주사들의 우려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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