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정밀공업, 특수강 소재성형용 다방향 단조장비 소개

고려정밀공업, 특수강 소재성형용 다방향 단조장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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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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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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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RFM 대비 1/10~1/20가격으로 단조 효율개선

단조금형 분야의 선두주자인 고려정밀공업(대표이사 조형섭)이 국내 최초로 다방향 단조장비를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특수강업계는 다방향 단조장비를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해 왔는데 이를 국산화한 것이다.

고려정밀공업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고려정밀공업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고려정밀공업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9 금속산업대전’에서 특수합금용 다방향 단조장비를 소개했다.

그동안 냉온간 단조금형 사업에 주력해 온 고려정밀공업은 최근 각종 단조장비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장비사업과 엔지니어링사업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인 고려정밀공업은 다방향 단조장비를 재작년부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는데, 중소기업이 단독 개발하기에는 제작비용과 개발 부담이 커서 정부의 R&D 예산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고려정밀공업 조민수 이사는 “당사의 ‘고강도 특수강 소재성형을 위한 다방향 동시 단조장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방향 단조성형장비이다. 물론, 생산성과 성능향상을 위한 당사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첫 시제품이다. 국내 고객사들은 특수강업체들과 인코넬(Inconel), 티타늄(Titanium), 니켈 알로이(NICKEL ALLOY) 등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합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기존 공정에 비해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효율개선은 물론, 단조품에 압축변형과 전단변형이 동시에 가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자유단조업계에서는 독일, 일본 등에서 수백억원대의 고속단조용 전용설비(Radial forging machine, RFM)를 수입해 사용해 왔다. 당사의 다방향 단조장치는 기존 자유단조 프레스에 단순 장착만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RFM 대비 1/10~1/20가격으로 단조 효율개선 등의 기술적 개선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러시아에도 당사의 장비와 비슷한 설비가 있는데, 당사의 장치는 성능 면에서 분명 개선되었고, 가격 경쟁력도 매우 높다. 무엇보다 고객사의 필요 사양에 맞는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고, 긴급수리 대응이 용이하다는 점은 당사 장치의 큰 장점이다.

조민수 이사는 “현재 국내 특수강업계와 다방향 단조장비 관련 납품을 협의 중”이라며 “우선 국내시장에서 안착한 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고려정밀공업은 다방향 단조장비 외에도 로터리 조인트, 롤러베어링, 헬리컬기어, CV조인트 등에 사용하는 단조금형과 복합단조부품 등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을 대거 소개한 고려정밀공업은 다방향 단조장비와 단조금형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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