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발상의 전환으로 무역 장벽을 넘다"

(현장인) "발상의 전환으로 무역 장벽을 넘다"

  • 철강
  • 승인 2019.06.27 18:45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업적상 기술개발부문 은상 수상팀-세아창원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업적상 기술개발 부문 은상 수상팀(제품연구1그룹 3명, 단조파트 2명, 글로벌마케팅 2명)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이 팀은 셰일가스 펌프용 'Forged Block'을 개발해 회사내 스테인리스 제품 최초로 미국 오일&가스 시장에 진입했다.

제품연구1그룹 이권영 선임은 "지난 2017년 초반 미국에서 셰일가스 채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Forged Block 소재를 합금강에서 630계 STS 강종으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소재를 공급받을 곳이 필요했다"며 "때마침 당사는 2단조의 가동률을 올리기 위한 대형 단조품 수주가 필요했고 603계 Forged Block은 그때까지 한 번도 접한 적 없지만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제품 개발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업적상 기술개발부문 은상 수상팀=사진제공 세아그룹
세아업적상 기술개발부문 은상 수상팀=사진제공 세아그룹

셰일가스 펌프용 Forged Block은 셰일가스를 채굴할 때 사용한다. 수직 시 시추로 손쉽게 채굴하는 천연가스와 달리, 셰일가스는 'ㄴ' 자형 시추공을 만드는 물, 모래, 화약약품이 섞인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하는 수압파쇄법으로 채굴한다. 이 때 고압을 만들기 위해 펌프 여러 대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Forged Block이 이에 속한다.

이번 개발에 도전 정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의사소통 이였다. 공정연구2그룹 최상민 선임은 "각 공정 담당자끼리 카톡방을 개설해 진행 상황 등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며 "이런 의사소통이 결과적으로 성공을 이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마케팅 임상범 과장은 "Forged Block 개발 업무에 참여하면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담당자가 자신의 부서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면 의견 수렴이 되지 않지만 팀원 각자가 능동적 자세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