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 전망②) 되살아나는 경기침체 공포

(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 전망②) 되살아나는 경기침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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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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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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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늘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4.8% 증가에 그치면서 1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1~7월 고정자산투자(FAI) 역시 예상치 5.9%를 밑도는 5.7% 증가에 그쳤다.

장중 결국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하회하는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미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탓에 장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역전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으면서 미국의 주요 주식시장은 02:00 현재 전일 대비 3% 내외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전일 대비 5%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무역분쟁과 관련해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발표한 관세연기 조치는 성탄절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자국 소비자들의 피해 경감을 위한 것일 뿐, 협상을 위해 중국에 양보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연기 소식에 힘입은 어제의 랠리가 무색하게 오늘 LME는 Nickel을 제외한 전 품목 고루 재차 약세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Copper와 Aluminum 모두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어제의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형국이었다. 경기우려에 더해 Copper의 경우에는 페루 마타라니港 수출선적 재개 소식도 오늘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Gold는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어제 미국의 관세연기 소식으로 인한 후퇴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흐름을 보이며 전일 대비 1% 가까운 오름폭으로 마감했다. 여전히 금리인하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홍콩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역시 계속 가격 지지요인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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