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2023년까지 수급 빡빡 ... 2024년 이후 공급부족 확대 전망

리튬, 2023년까지 수급 빡빡 ... 2024년 이후 공급부족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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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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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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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오영일 수석연구원, ‘글로벌 리튬 산업 7대’ 이슈 분석

최근 리튬 시장에서 수급과 관련한 논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리에서는 2023년까지 리튬 수급은 빡빡한 상태를 보이고 2024년 이후에는 공급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신성장/그룹사업 연구센터 오영일 수석연구원은 이슈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리튬 산업 7대 이슈’에 대한 분석과 리튬 수급에 대해 전망했다.

우선 ▲리튬 수급과 관련한 논쟁이 이슈가 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과 리튬 사업, 투자 업체 간 수급 상황 및 전망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접 리튬 사업을 하지 않는 IB, 컨설팅, 전망 기관 등에서는 공급초과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리튬 생산업체, 투자 기관들은 대부분 공급 부족 또는 타이트한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산화 리튬과 탄산 리튬의 비중 변화도 이슈다. 수산화 리튬 공급 부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탄산 리튬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i 80 이상 또는 NCA 같은 고용량 배터리용 양극재에는 탄산 리튬보다 주로 수산화 리튬이 사용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리튬 수요 중 13.4%에 불과하던 수산화 리튬 비중은 High Ni 계열 EV용 배터리 채용 확산으로 2025년에는 41.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화 리튬 공급 부족분은 탄산 리튬을 수산화 리튬으로 재가공한 물량으로 공급되다 수산화 리튬 설비 신증설 계획이 나오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산화 리튬 공급부족은 탄산 리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튬 가격 전망도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탄산 리튬 가격 하락의 주 요인은 공급초과 보다는 호주산 원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8년 초 톤당 800달러 이상을 보이던 원료 가격이 현재 톤당 580~61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호주의 원료 공급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하반기 중국 내 탄산 리튬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탄산 리튬 대비 수요가 적고 공급도 부족한 수산화 리튬은 글로벌 가격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격 대비 중국 내수 가격은 낮게 형성돼 있지만 수출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탄산 리튬 가격은 재반등해 2025년에는 톤당 1만5,000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탄산 리튬 가격은 2020~2021년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대에 따른 업체 간 견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의 시장 진출에 부정적 의견이 많고 리튬 역시 책임 광물이라는 주장과 시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신규 업체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용 니켈과 코발트 수급에 대한 전망도 관심사다. High Ni계 양극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용 니켈(Class-1 Ni)은 2025년 이후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코발트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터리 리싸이클링도 이슈가 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경세성 있는 물량의 확보, 운송 과정의 위험성, 국가별 상이한 관련 법령 등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의 문제가 많아 아직까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LME 리튬 가격 제공업체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LME는 리튬 가격 제공업체로 Fastmarkets을 선정했으나 가격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향후 리튬 수급상황은 2023년까지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이후에는 공급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리 오영일 수석연구원은 “리튬 수요는 EV 배터리 수요 성장과 연동하면서 2025년 총 수요는 82만1,000톤으로 2018년 대비 3.3배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수요와는 달리 리튬 공급은 변동 요인이 큰 편으로 2025년 총 공급은 73만6,000톤으로 3.1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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