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토론회’ 개최

재료硏,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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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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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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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계산업의 국산화 실태 점검 및 대응방안 마련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토론회. (사진=여영국 의원실)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토론회. (사진=여영국 의원실)

국회 여영국 의원실과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가 8월 26일 오후 2시부터 재료연구소 연구1동 세미나실에서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일본이 수출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함으로 인해 기계산업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것에 따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창원 기계산업의 국산화 실태 점검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8년 대일(對日)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적자가 224억 달러로 92.9% 수준이다. 한국은 소재·부품·장비 교역에서 유독 일본에게만 장기간 무역적자 상태이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기계 산업까지 확장되면 상당히 파급력이 큰 이유이다.

경남지역의 소재·부품 대일(對日)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 위험하다. 한국무역협회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경삼남도의 대일(對日) 수입품목 상위 20개의 수입액은 6억9,500만 달러로 동일품목 전체 수입액의 33%를 차지한다. 특히 공작기계에 사용되는 수치제어반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산이 95%를 넘는다.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소재, 부품 기술의 국산화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토론회를 주관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중공업, 조선, 기계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 전반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기계산업 밀집지역인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업체들 역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산·학·연 및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경남 기계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소재 국산화를 포함한 대응전략과 창원 경남의 제조업 혁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경남 기계산업 현황’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이은웅 경남테크노파크 기계소재부품센터장은 경남 기계산업의 현황 점검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기계산업의 핵심부품인 NC 콘트롤러를 국산화하고, 산업기계 핵심수입 부품 국산화 기업을 지원하며, 초고온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두 번째 ‘소재 국산화 대응전략’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이규환 재료연구소 부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상황에 맞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미래 첨단 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경남지역의 소재 관련 공공연구기관을 적극 활용하여 소재기술 국산화에 투자하고, 소재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확대하며, 소재기술의 연구와 실용화, 품질 인증까지 원스탑으로 진행하는 ‘소재실증단지’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지정토론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자동차, 중공업, 기계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며 향후 대응전략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정토론에는 지정토론은 송부용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로 이종욱 두산중공업 상무, 조오영 세아창원특수강 상무, 김주형 센트랄 연구소장, 김석주 한국전기연구원 연구부원장,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이 참여했다.

여영국 의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중공업, 조선, 기계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 전반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산학연 및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정책토론회가 경남 기계산업의 현황 점검과 소재 국산화를 포함한 대응전략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은 “경남은 소재 수요산업이 집적되어 있고, 재료연과 전기연, 세라믹연과 같은 소재 공공연구기관이 존재하며,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우주항공산업, 기계산업 ICT융복화 등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는 등 이미 충분한 육성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경남이 소재 국산화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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