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4년 전에 체결된 협약이 만료됐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와 GM은 끝내 새로운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GM 노조 간부 200여명은 15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 소속 노조원 4만9,200여명은 이날 밤 11시 59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으로 인해 GM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임금, 의료보험, 임시직원, 고용안정, 수익공유에 대해 사측과 상당한 의견 차가 있었다"며 파업 돌입 배경을 밝혔다.
GM측은 "우리는 선의로 그리고 긴박감을 가지고 협상을 했다"며 "UAW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2007년 GM의 이틀간의 파업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GM 노조는 파업을 예고한 이후 사측과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협상 의지를 보였다. UAW 대변인은 GM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들이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GM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