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증가 대응策 마련이 시급하다

수입산 증가 대응策 마련이 시급하다

  • 철강
  • 승인 201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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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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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이 다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하반기 이후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국내 철강제품 수입은 올해 들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고 실제로 올해 철강제품 수입량은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 중국 내 공급과잉 상황이 심화되면서 오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국내 계약량이 크게 늘었다. 당시 계약물량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 시장에 악 영향이 우려된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제품 가격은 하반기 들어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해오고 있다. 그러나 가격 적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상부공정의 제품 인상이 하부공정 제품으로도 적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지만 이러한 가격 구조도 깨져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실물시장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요인과 더불어 늘어난 수입제품의 영향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4분기 더욱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철강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수입제품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연강선재 등 범용 선재 제품들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크게 잠식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또 컬러강판 제품의 경우에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 증가 등으로 가동률이 대폭 하락했고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까지도 나타나고 있는 등 국내 철강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수입제품은 유통시장은 물론 제조업체로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형 실수요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이미 수입제품이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일부 실수요 업체들은 중국산 제품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납품을 요구하고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입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구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유통시장에서 영향력이 컸던 수입제품이 이제는 실수요 시장으로 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무역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갈 곳을 잃은 주요국의 철강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수입 규제가 약한 우리나라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점에서 더욱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수입제품 중 중국의 비중이 높지만 다른 국가들로 부터의 수입량도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입을 규제 한 철강제품은 극히 일부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입 증가는 국내 업체들의 내수 기반을 무너뜨리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부적합 제품의 유통 증가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강도 높은 수입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수입제품으로 인한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질적인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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