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 아세안 시장을 주목할 때다

신 시장, 아세안 시장을 주목할 때다

  • 철강
  • 승인 2019.11.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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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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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 주요국 정상들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는 6억5천만명 면적은 남한의 45배이고 연평균 5%라는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강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아세안 지역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기술동맹을 맺을 것을 제시했다.

어쩌면 그동안 동남아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이 아니라 보완시장으로 여겨져 선진국시장 판매에서 밀리면 이들 시장에 내다 파는 만만한 수출 대상국으로만 취급해 왔다.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내세울 수 있는 기술동맹을 맺어 기술패권의 주요 파트너 시장으로 맞이하라는 주문이다.

남방국가들의 중심인 아세안 시장은 시장 수요는 있지만 기술이 없는데 한국은 둘 다 가지고 있다 보니 양쪽을 어떻게 연결할지 열쇠는 우리가 쥐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구조 속에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내수 부진과 주력 수출 시장의 통상마찰에 따른 수출 정체현상이  상시화돼 버렸다.

흑묘론과 백묘론이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무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가 중요하다.

최근 동남아 시장이 국내 철강업계에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10년간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교역과 생산의 주된 성장동력으로 부상, 중국을 대체할 제2의 생산거점으로 높은 구매력을 지닌 신흥 소비 시장으로 시장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10개국이 참여 중이다. 아세안 지역을 중심축으로 한 동남아 시장은 연간 철강재 수요만 8천만톤 규모이다. 

중국은 2003년 중국 서부지방 에너지를 동부지역으로 이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 프로젝트로 후판만 4천만톤이 들어가는 대대적인 철강재 신수요를 창출했다. 화북, 화동, 화남지역 인프라스트럭쳐라는 대대적인 개발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1% 경제성장이라는 호재를 누리며 히든 카드를 사용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출범과 동시에 캐나다 국경지역에 대대적인 방호막이라는 인프라스트럭쳐를 통해 잃어버린 신수요 창출 정책카드 제시로 한 때 주목 받았다. 미국은 아직 히든 카드를 갖고 있다.

다만 아세안 지역은 2019년 1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FTA 참여를 바탕으로 역내 경제통합과 대외경제개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제조업 생산 네트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은 우리가 서둘러 진출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주목해야 할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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