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MC 700mm 슬래브의 단조 - 압연 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내부품질ᆞ물성 확보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두께 133mm를 초과하는 후판 제품을 북미 LNG 액화 플랜트 설비에 첫 적용하는 등 압력용기용 극후물 후판 제품의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그동안 포스코는 400mm 슬래브 연주 설비를 통해 압하비 3:1 적용을 받는 압력용기용 후판을 두께 133mm까지 생산해왔으나 최근 플랜트 산업의 고도화 및 대형화로 인해 기기의 제품 두께가 확대되고 요구 성능이 엄격해지는 등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해왔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10월 세계 최대 두께 700mm 연주설비인 PosMC(POSCO Mega Caster)를 준공한 바 있고 약 1년간의 후판 강종 개발과 시험생산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압력용기사가 제작하는 북미 LNG 액화 플랜트 설비에 극후물 후판 제품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PosMC 설비를 통해 생산된 700mm 슬래브는 단조 및 압연 공정을 통해 미세한 내부조직은 물론 고온ᆞ초장시간 후열처리 후에도 높은 강도와 저온 충격인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 극후물 후판으로 생산돼 엄격한 환경의 LNGᆞ정유ᆞ석유화학 플랜트 압력용기에 적용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해외 극소수의 철강사만이 생산할 수 있었던 극후물 후판 제품을 포스코가 상업 생산 하면서 국내 압력용기 고객사의 글로벌 수주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압력용기사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해상운송을 통한 극후물 후판 수입시 발주처의 요구 납기에 대응할 수 없어 그동안 극후물 기기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포스코의 제품 개발로 전 두께의 후판을 단납기에 공급 받을 수 있게 돼 극후물 기기 납기에 있어서도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SA516-70(~210mm)ᆞSA537-2(~150mm)ᆞSA542-D4a(~200mm) 3개 규격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부터는 압력용기용 극후물 후판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와 동시에 해양구조용 등 신규 극후물 강재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