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강산업 인식 개선 노력 강화해야

친환경 철강산업 인식 개선 노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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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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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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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도에 이어 전남도에서도 고로 블리더 개방과 관련 광양제철소의 조업정지 10일 예고처분을 취소함에 따라 포스코는 조업정지 처분을 면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아직 행정심판 결과가 내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긍정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행정심판위원회의 최종 심판이 11월 말 경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자체들의 최종 결정이 늦어지면서 행심위의 결정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남도의 조업정지 예고 취소 처분에 따라 행심위의 최종 심판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로 블리더 개방 문제가 불거진 것은 무엇보다 지자체들이 일방적인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행청 처분을 진행했기 때문이지만 그 배경에는 아직까지도 철강산업이 굴뚝, 공해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은 지속적인 환경투자와 더불어 친환경 공장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은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문제를 계기로 관련 업체들은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면서 환경에 부담을 주는 철강이 아닌 철의 친환경성과 미래 환경에 기여하는 철강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데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환경 등의 정책에 철강산업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철강산업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위기와 더불어 새로운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 저탄소순환경제 시대로의 전환은 철강산업에 있어서는 제품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이 발생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뛰어난 재활용성과 친환경성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철강업계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생산공정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배기가스 저감 등 오염방지시설에 대한 많은 투자와 함께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철강의 최대 장점인 제품의 재활용성과 친환경성을 알리면서 철강산업이 오염산업 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특히 산업의 특성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의 관점에서 기존 정부의 정책을 재검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이프 사이클 기반으로 본다면 철강산업은 제품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의 재활용, 최첨단 철강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에너지효율성 개선, 높은 재활용성 등의 친환경적인 특성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정부의 환경 및 에너지 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업계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의 정책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지만 순환경제 관점에서 철강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친환경 산업이라는 인식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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