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단가 상승이 불러온 알루미늄 강세
■삼성선물의 이슈와 전망
삼성선물에 따르면 비철금속 시장은 여타 위험 자산과 움직임을 같이 하며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하락분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그간에 이슈와 되지 못한 상승 동력에 집중되며 다시 상승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의 지준율 하향 조정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전기동 강세를 뒷받침 하는 가운데 LME 집계 재고가 약 14만톤 수준으로 하락하며 40~50 백웨데이션 스프레드를 형성하였던 지난 '1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며 전기동 강세를 이끌었다.
알루미늄은 기술적 저항선 부근인 $1,830 선의 강한 저항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다만 LME재고 및 $30 이상 벌어진 스프레드 시장이 보여준 알루미늄 수급 사항은 공급이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준 테일 이슈들이 알루미늄 가격을 뒷받침하였다.
특히 이란 이슈와 관련하여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알루미늄은 원유 가격 폭등 우려와 함께 강세를 유지하였으며, 기록적인 수준의 호주 산불로 인한 원료탄 가격 상승 우려도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 이슈사항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전환 추세는 여전히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의 높은 수준의 재고가 가격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홍수 및 태풍 피해로 생산 차질을 빚은 중국 1, 2위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Hongiao 그룹과 Xinfa 그룹 모두 해당 피해 설비에 대한 완전 정상화가 1분기에 내에 완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본연의 수급 차원 개선이 부재한 알루미늄 시장이기에 단기 상승요인을 제외하고서는 여전히 재고가 주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