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문통계 구축 보완돼야

비철금속 전문통계 구축 보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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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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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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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3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철강 및 비철금속의 생산과 소비가 많은 지역이다.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을 선두로 한국과 전통적인 선진시장인 일본 순으로 생산과 소비량 순위가 정해져 있다. 

비철금속 산업의 경우, 소비시장이 내수 중심이다 보니 각국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 상황과 무역거래 증가를 비추어 볼 때 갈수록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다. 밍타이알루미늄의 진출이 대표적인 예이다. 신동산업은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하고 물량 기준에서 열위이기 때문에 경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된다. 

국내 비철금속 산업은 몇몇 대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나머지 산업 생태계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라 체계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자료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산업의 수급동태를 살피는 것조차 기본이 되는 통계자료조차 기업들이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현황 분석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오로지 통계청의 광공업조사에만 한정돼 있다. 최근에는 경량금속, 에너지용 강재, 합금강 등 성분과 용도 등에 따라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지만 데이터 인프라가 미흡해서 현안 위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일본의 통계자료는 다양하고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신동협회의 경우, 매월 공식 통계자료를 발표하면서 형상별 품목과 합금별 품목의 통계가 상세히 구축되어 있다. 또한 수요부문별 판매현황까지 함께 구축되기 때문에 통계만 보더라도 시장과 수요의 움직임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비철금속 통계는 질과 양에서 일본에 절대적으로 열위에 있다. 또한 철강 관련 통계가 상세히 구축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철금속 전문 통계 자료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국내 비철금속산업은 생산량 세계 9위, 소비량 5위에 올라 있으며 매출액 규모는 국내 전체 제조업의 2% 넘게 차지한다. 그만큼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인데, 이와 관련한 변변한 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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