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신뢰 기반 영업,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한다”

(사람과 사람들) “신뢰 기반 영업,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한다”

  • 철강
  • 승인 2020.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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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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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특수강 박남선 부사장

대현특수강은 지난해 말 사무소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그간 스틸랜드 2개동을 붙여 사용했으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새 공간이 필요했다. 시장이 활기를 잃어가며 물량 감소를 겪는 곳이 태반이지만 대현특수강은 반대로 몸집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새 영업소로 옮기며 재고량이 늘어나자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웠다던 2월에도 대현특수강의 매출은 늘었다. 현재 회사의 영업 전반은 박남선 부사장이 담당한다. 눈매가 부리부리해 자칫하면 무서워 보일 수 있지만 호탕한 웃음이 첫인상을 뒤집는다. 

박 부사장은 “전기밥솥 상단에 위치한 증기 배출구가 STS 303으로 만들어진다. 파헤쳐 보면 철강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전자나 가전제품으로 판매가 편중되어 있으나 점차 자동차 관련 매출을 늘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월 현대종합특수강에서 250~300톤가량 공급받는다. 여기에 SUJ2, 45CS, SWCRH45K 등 자동차 부품 관련 강종 판매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세아특수강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지금 규모에서 3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의 영업 신조는 단순하다. 신뢰 기반 영업이다. 그렇기에 저가로 다른 거래처를 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박 부사장은 “철강 영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일 수 있는 수량 확보와 신속한 납기 대응이 신뢰를 형성해 사람을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사장은 비밀을 털어놓듯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는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랑 거래한 곳은 대박 나는 경우가 많다. 3년 전부터 같이 거래 한 곳도 지금은 판매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개인의 운에 맡겨 회사의 성장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영업소 이전 후 매출이 150% 가까이 오른 것을 보면 확실히 박 부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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