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總 등 행사장 감염 예방 만전 기해야

株總 등 행사장 감염 예방 만전 기해야

  • 철강
  • 승인 2020.03.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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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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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도 변화시키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는 외출 자제, 온라인 소통, 모임과 단체 행사를 자제하는 것들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주주총회 장소에는 개인 소액주주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성상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는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불특정 다수들이 한날한시 같은 장소에 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주주총회시 정족수 부족 우려, 감염우려 및 예방책 고심, 감사보고서 지연 등의 준비 차질 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등 기업들의 어려움도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법무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불가피하게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행정제재를 면제하는 등의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주주총회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업들도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대거 참석하는 주주총회 장소를 외부로 변경하거나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30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장사는 900여 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50개사에 비해 40% 이상 늘어났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비대면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동시에 주주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외부 참석자가 많은 주총의 특성상 장소를 외부로 변경하고 주총 직전 확진 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제 2, 제 3의 장소까지 물색하는 등의 준비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은 행사 장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참석자 체온 확인, 마스크 및 장갑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에도 힘쓰고 있다.
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도 이번 주부터 3월 말까지 주주총회가 집중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주주들의 권리를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비대면 주주총회 참여를 위해 전자투표제 시행, 서면투표, 의결권 대리 등의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의 주요 업체들도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고 주주 외 참석자들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고 참석자 체온 확인 등의 철저한 예방 조치 취하는 등 안전한 주주총회를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다만 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의 경우 아직까지 전자투표제 도입 등 안전하고 더욱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비대면을 통한 방안을 마련한 업체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간은 촉박하지만 가능하다면 보다 안전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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