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 영업이익 적자에도 주당 750원 배당

동일산업, 영업이익 적자에도 주당 750원 배당

  • 철강
  • 승인 2020.03.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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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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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오승민 대표이사 재선임 등 실시

특수강 제조업체 동일산업(공동대표 오순택·오승민)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주당 750원의 주주배당을 결정했다.

3월 27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괴동로 112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동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3,546억9,1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억7,900만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억3,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1% 감소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일산업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750원을 배당키로 한 동일산업의 시가배당률은 1.3%, 배당금총액은 16억2,500만원이다. 배당금은 1달 이내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제1호의안으로 부의된 정관 변경의건(주주제안)은 부결됐다.

그리고 제2호의안인 이사선임의건은 모두 승인되어 오승민 현 대표이사가 재선임되었으며, 사외이사로 김진일 전 포스코 철강생산본부 본부장과 김철홍 회계법인 이상의 파트너 회계사가 선임됐다.

제3호의안인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김진일 사외이사와 김철홍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제4호의안인 이사 보수한도승인의 건은 원안 승인됐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자동차와 중장비 등 주요 수요산업이 모두 불황을 겪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동일산업은 올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봉강 등의 범용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제조 원가를 적기에 반영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인수한 디오토모티브 등을 통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아직 생산 중단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당초 경영목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1966년 동일철강공업 주식회사로 출범한 동일산업은 모체인 합금철사업부를 비롯해 봉강사업부, 주조사업부 등을 운영하고 있는 특수강 제조업체이다. 봉강사업부의 환봉, 마환봉 및 특수강은 네옴 등의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합금철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 납품하고 있다. 주조사업부의 주강 및 특수강 제품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장비업체들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종속회사 디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동력전달장치에 해당하는 자동차 등속조인트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위아, 이래에이엠에스, 넥스티어 오토모티브 등이 주요 고객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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