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본업 개선 긍정적이나 여전히 브라질 CSP가 부담”-BNK투자증권

“동국제강, 본업 개선 긍정적이나 여전히 브라질 CSP가 부담”-BNK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20.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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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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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62억원으로 회사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제품의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냉연 수출 마진이 개선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세전이익이 -1,197억원으로 적자가 크게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법손실 1,09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며 “CSP 관련 부담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장기 부담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본업은 긍정적이지만, CSP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도 연결 영업이익 819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다”며 “철근 스프레드가 추가 개선되는 분위기이고, 국내 고로사가 내수 열연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냉연 단압업체인 동국제강의 원재료 소싱이 유리해지는 국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면 CSP 관련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며 “물론 당장은 장부금액 전액손실로 지분법인식이 중단돼 있는 상태이지만, 계속 누적되는 미반영손실은 언젠가는 손익계산서에 부담으로 반영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브라질 CSP는 순손실 1조310억원을 기록했고, 동국제강의 CSP 관련 미반영손실 누계액은 2,910억원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BNK투자증권은 “봉형강과 냉연판재류의 마진이 개선되는 국면이어서 본업 상황만 보면 긍정적이나, CSP 관련 부담이 너무 크다”며 “최근까지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도 CSP 손실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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