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OCI 합작사 피앤오케미칼, 광양에 867억 규모 공장건립

포스코케미칼-OCI 합작사 피앤오케미칼, 광양에 867억 규모 공장건립

  • 철강
  • 승인 2020.08.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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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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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 구축

포스코케미칼과 OCI 합작사인 피앤오(P&O)케미칼이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라남도 광양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이테크건설은 피앤오케미칼과 867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공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오는 2022년 5월31일까지다.

합작사는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포스코광양제철소 인근 4만2,000㎡ 부지에 반도체용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연 5만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식각과 세척 공정에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라인 증설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수요가 올해 12만톤에서 2026년 2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2023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손잡은 것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OCI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기술과 판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가스(COG)에서 원재료를 추출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양사는 과산화수소 이외에도 철강 공정 부산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각종 카본소재 원료인 소프트피치 제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강화 플라스틱의 중간 소재 파라디클로로벤젠 생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태양광 소재 사업에 주력해온 OCI는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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