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 KOIMA 지수 ‘상승’

7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 KOIMA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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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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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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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수요산업 불황에 희소금속 KOIMA 지수는 ‘하락’

6월 말부터 주요국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하던 경제적 봉쇄조치를 해제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7월 철강재와 비철금속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0년 7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190.61 대비 4% 상승한 198.62를 기록했다.

비철금속(7.39%), 광산품(4.61%), 철강재(4.59%)는 전월 대비 상승했고, 희소금속(-3.1%)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비철금속지수(7.39%)의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생산 감소 및 공 급 리스크의 영향과 중국의 수입량 증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며, 광산품지수(4.61%)의 상승은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미국의 달러화 약세로 귀금속 가격이 폭등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철강재지수(4.59%)의 상승은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희소금속지수(-3.1%)는 코로나19 여파로 장기화되고 있는 관련 산업의 침체 현상과 수요 위축이 결정적 원인이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유연탄은 중국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인도의 석탄 생산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철광석은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다, 중국이 자국 수요 증가로 인해 수입을 늘리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금과 은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백금은 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철강재의 경우 슬래브는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열연강판은 중국의 내수 유통가격과 선물가격이 7월 23일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철스크랩과 빌렛은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철근 또한 수요 증가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선철은 중국의 내수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H형강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글로벌 공급 부족과 중국의 수입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고, 주석은 산지의 생산이 차질을 빚은 데다 역시 중국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스크랩은 글로벌 생산이 감소하는 동시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연은 생산량 감소와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2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아연은 생산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반영되어 가격이 상승했고, 니켈은: 글로벌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과 코발트, 바나듐, 마그네슘은 모두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고, 리튬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티타늄은 중공업이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부진하여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실리콘은 공급량은 감소했지만 중국의 내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7월 KOIMA지수는 55개 품목 가운데 약 70%가 상승, 8개 부문 중 7개가 상승함으로써 2016년 이래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 9가 점차 진정되는 듯 하면서도 완전한 종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 세계 경제·사회에 당분간 여전한 불안 요소로서 존재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미·중 갈등과 크고 작은 국제정치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다소 완만한 회복이 전망된다.

수입협회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원자재 수입 다변화 및 비축물량 관리, 내실을 다지는 한편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비책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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