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연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9월 16일 기준 LME 연 가격은 톤당 1,883.5달러로 전일 대비 26달러 하락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6,325톤 증가한 13만6,675톤을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에도 기술주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연준의 저금리 방침이 이미 예상됐던 터라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기대이하로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가 상승폭은 제한된 이유다.
이에 연 가격은 하락했다. 중국 수요 회복을 뒤따라오지 못하는 다른 국가들 때문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무엇보다 전일 대비 폭증한 연 재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세계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과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제조업 생산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은 증시 및 상품시장 가격의 하단을 지탱하고 있어 연 시황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