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560억원 추정
올해 총 6척 수주 ‘발주 감소&중국 공세 불구 선전’
대한조선(대표 정대성)이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신규 일감 확보를 통해 수주절벽 위기 상황에서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3일, 복수의 해외 조선업 매체들은 대한조선이 유럽선주사로부터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탱커 1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선박 최종 인도 시한은 오는 2021년 11월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아프라막스급 원유탱커의 신조선 시세는 척당 4,700만~4,900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건의 계약금은 약 56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대한조선은 올해 총 6척을 수주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발주량 감소세에도 금년 수주 목표인 7억5천만달러를 60% 수준을 달성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아프라막스급 탱커 부문은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 전에서 큰 성과를 내는 시장”이라며 “이에 국내 중견 조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건조 기술력과 그동안 쌓아 올린 경력을 무기로 나름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