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좋은 흐름지속 여부가 관건”-유안타증권

“동국제강, 좋은 흐름지속 여부가 관건”-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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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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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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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78억원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3분기 제품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3% 줄어든 146만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봉형강류 제품 판매량은 감소했을 것”이라며 “냉연 및 후판 등 판재류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돼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봉형강 부분이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도 줄었으며 스프레드 역시 축소돼,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임에도 철근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되나 H형강 판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원가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냉연과 후판의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각각의 원재료인 열연과 슬래브 투입원가는 하락해 스프레드 확대를 누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전경
동국제강 인천공장 전경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열연의 경우 중국 수출가격이 2분기부터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일본 열연업체들의 저가 수출이 이뤄지며 유리한 조건에서 열연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슬래브 역시 일본 슬래브 확보에 주력하며 원가 절감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해외 철강 자회사들도 3분기에는 견조한 수익성을 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시황 호조는 중국 냉연 생산법인에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며, 기타 멕시코 등 냉연 가공법인 역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4분기 판재류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1년의 경우 전년의 높은 영업이익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부터 중국 열연 수입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며, 자국 수요 감소로 열연 및 슬래브 저가 수출을 했던 일본 역시 9월 이후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동국제강의 원가 부담이 4분기부터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동국제강 역시 국내외 냉연 및 후판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3분기 대비 스프레드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2021년부터 냉연을 제외한 후판과 철근 부문에서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가 예상돼, 2020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어렵다는 점은 부담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4,800원에서 6,400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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