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도 8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코로나19 장기화에도 8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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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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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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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입 증가·美 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세 지속, 코로나19 재확산은 주요 변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등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8월 철강재와 광산품, 비철금속과 희소금속의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0년 8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198.62 대비 3.8% 상승한 206.11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철강재(4.5%), 광산품(3.78%), 비철금속(2.1%), 희소금속(2.44%) 등 철강 및 비철금속 관련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철강재(4.5%)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 4월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산품(3.78%)은 여전한 미국의 달러의 약세 현상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하였으며, 비철금속은 재고 감소와 함께 중국의 수입량 증대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희소금속(2.44%)은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유연탄은 전 세계 수요 감소와 중국의 수입규제 및 증산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반면 철광석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며, 금은 달러 약세와 미국 노동시장 회복 둔화로 가격이 상승했다. 백금은 금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은 가격은 산업용 수요 증가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했다.

철강재의 경우 슬래브는 철광석 가격 강세의 영향 및 한정적 공급량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열연강판은 중국의 내수 수요 증가 및 철광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빌릿은 세계시장 강세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H형강은 원자재인 스크랩 가격 인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철근 또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철스크랩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선철은 중국의 활동량 감소를 비롯한 전반적 시장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재고 감소세의 지속과 채굴량 및 생산 감소 전망, 중국의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스크랩은 생산 감소 및 경기회복 전망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아연은 글로벌 생산 감소 및 중국의 철강가격 강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니켈은 공급 감소 및 중국 철강시장 호조,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주석의 경우 재고 급증과 생산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고, 연은 중국의 제련소 가동률 상승과 생산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은 유지 보수와 감산, 중국의 수입 증가 등 수요 강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코발트는 중국의 수입 증가와 감산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리튬은 전기차 증가로 인한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 등 글로벌 수요 회복세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바나듐은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마그네슘은 유지 보수로 인한 일시적 생산 중단 및 수요 부진으로 강보합을 유지했고, 티타늄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실리콘은 수요 약세와 둔화된 시장 거래에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8월 KOIMA지수는 55개 품목 가운데 약 65%가 상승했으며, 8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상승을 보임으로써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등 장기화됨에 따라 전 세계 경제·사회에 불안 요소로서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이고, 종잡을 수 없이 급변하는 지구의 기후환경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국제정치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상승폭이 제한된 상태로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한국수입협회는 “최근 일부 자원 수출국들이 자국 자원의 수출과 유통을 통제하고 있어 안정적 원자재 수급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세계정세 및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원자재 수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비축물량을 관리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한편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입협회는 8월 KOIMA 지수의 특징 및 주요 시사점을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할 계획이며, 철강재ㆍ광산품ㆍ희소금속 지수 등 지속적인 관찰을 요하는 지수들에 대한 강도 높은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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