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연 가격이 그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10월 14일 기준 LME 연 가격은 톤당 1,771.5달러로 전일 대비 55달러 하락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650톤 줄어든 13만1,150톤을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대선 전에는 부양책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더 팽배해지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므누신 장관은 일부 이슈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2조 달러(약 2,300조원) 안팎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11월 3일 대선 전엔 합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이 항공사 지원 단독 부양 법안의 타결 의향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연 가격은 전일 LME 연 재고 감소에도 추가 하락했다. 이는 주요 증시 약세와 기약 없는 부양책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세 증가 및 달러 상승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의 9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57만대를 기록하는 등 연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