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침체 장기화 대비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수요 침체 장기화 대비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 대장간
  • 승인 2020.11.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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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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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주요 산업의 경기가 더블딥(double dip)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철강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 영향을 받을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글로벌 철강시장은 원료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예상을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같은 공장가동 중단 확대 등의 상황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세를 보이던 주요 산업들이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는 이미 장기화에 들어갔고 재확산의 여파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오래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자세한 모니터링과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 

국내 철강 수요 산업도 업종별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출 또한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에 따른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내년까지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는 결국 공급과잉 심화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보다 세밀하게 대응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3분기부터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제는 보다 치밀한 생산과 판매 등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분기 경험했던 수요 변화에 따른 감산 등의 생산 체제를 보다 탄력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철강 제품 중 철근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국내 철근 수요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면서 공급조절을 통한 시장 안정화 전략이 추진돼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간 수요 1,000만톤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의 철근 제조업체들은 적극적인 생산조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실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고 수익 측면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와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해 나가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품과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생산 체제 구축 및 자율적인 공급 조절 전략은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은 경기 부진이 더욱 장기화될 경우 양적 중심의 판매는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양적인 판매에서 벗어나 수익 중심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세밀하게 세우고 있는 등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만큼 단기적인 위기극복 전략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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