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마침내 하락 전환했다. 11월 10일 기준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700달러로 전일 대비 162달러 하락했다. 니켈 재고는 전일 대비 462톤 늘어난 23만9,292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투자자금의 이동으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또한 백신 개발로 인해 연준이 운영 중인 기업 및 지방정부 유동성 지원 기구가 올해 안에 종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연준은 회사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이들 기구가 연장되기 위해서는 트럼프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화당은 이 부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 연장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연준이 회사채 매입을 종료하게 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니켈 가격은 주요 증시 혼조와 LME 니켈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지난주 대선 이후 주가가 연일 큰 폭 오른 데 따른 관망 심리가 커졌다. 더욱이 위험자산의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니켈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