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2년 5개월 래 최고價 경신

전기동, 2년 5개월 래 최고價 경신

  • 비철금속
  • 승인 2020.11.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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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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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공급차질 우려에 투기성 매수세 확대
마감종가는 톤당 7,200달러 넘어서

전기동 가격이 페루발 공급차질 가능성이 커지며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이란 우려에 급등하면서 2년 5개월 래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50.5달러 상승한 톤당 7,178.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48.5달러 오른 7,1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장중 한 때 3개월물 가격이 톤당 7,29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마감종가는 7,274달러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날 가격 상승은 정치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페루 광산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펀드들의 기술적, 투기성 매수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부석된다. 중국 수요를 기초로 한 수요 펀더멘털이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에 공급이 다시 타이트해 질 것이란 우려에 강한 오름세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긴급대출 프로그램 및 메인스트레트 대출 정책을 끝낸다는 서한이 공개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부양책 협의도 빨라야 내년 초 쯤 나올 것으로 현재 상황이 돌아가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백신에 대한 기대심리는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화이자가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요청했고 FDA 도 이에 발맞추어 빠르게 승인할 것이라는 희망이 투자심리를 유지케 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산업용 금속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기동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구리 수요 반등의 촉매가 되었던 가전제품 구매 지원 정책과 자동차 구매 지원 정책인 '자동차 하향(汽车下乡)' 및 '이구환신(以旧换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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