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냉연도금류의 실적 호조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원료인 열연강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둔화되지만, 중국의 쌍순환 발전의 영향으로 냉연도금류의 우호적 환경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은 봉형강 시황 또한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의 경우 직전 분기와 유사하겠으나 2021년 실적의 경우 건설 투자 확대 등 나쁘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후판의 경우 조선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슬래브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판 가격에 전가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은 브라질 CSP 제철소가 여전히 동국제강에 위험 요인임에는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소폭 완화됐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요 슬래브 수출국인 미국의 가동률 상승과 브라질 슬래브 수출 가격 급등, 헤알와 약세 기조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라며 “다만 2021년까지 증자에 따른 지분법손실 인식은 지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냉연도금류 호조에 따른 수익 예상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