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51억달러 달성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51억달러 달성

  • 철강
  • 승인 2021.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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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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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최대실적, 전년 대비 57%↑… 중남미 크게 증가
359개사, 98개국 351억달러(한와 약 38조5천억원) 수주

국토교통부(장관변창흠)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연초에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달러를 크게 초과한 351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최근 5년간 수주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은 2010년 700억달러 돌파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이후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2016년부터 매년 30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보였다. 
 

자료=국토부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저유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다변화 등 우리 건설업계의 진출전략 강화 노력과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마련,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수주 지원 등에 힘입어 2019년 대비 57%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20년도 해외건설 수주실적의 경우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351억달러(567건)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크게 반등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도 69억달러를 수주하며 예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으며, 수주지역 다변화를 이끌어냈다. 

국토부는 2020년 해외건설 신규 수주사업 중 특징적인 사업에 대해 “수주금액 기준 최대 규모 공사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이 37억달러로, 이는 우리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라며 “특히 2019년에 수주한 기본설계(FEED)의 성공적 수행을 토대로 시공 단계(EPC)까지 수주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철도 분야에서는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는 우리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수주한 대규모 철도사업(EPC)으로 향후 추가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도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공항 분야의 경우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인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공사의 규모는 16억5천억달러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도로‧철도‧공항 등 우리 공기업이 운영 능력 등에서 강점이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민관 공동 진출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지원(금융‧투자 연계 등)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2021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팀코리아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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