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 미래 경쟁력 높인다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 미래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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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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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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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 철강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이슈에 국내 철강업계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세계 철강산업은 CO₂와 기후 변화로 인해 철강 제조 기술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등 탄소 중립으로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 감축 전략으로 인해 기업들은 직간접적 비용의 증가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도 요구되고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고 특히 수소가스를 활용한 철강 제조기술의 개발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CO₂배출이 적은 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생산 비중의 확대 등 생산 방식에서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업계에서는 산·학·연·관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한 협의체다. 국내 산업계에는 처음으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동참과 의지를 공식화했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등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 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 및 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에서도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025년까지 철강 AI 강국을 목표로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하고 대규모 투자 등을 추진한다. 정부에서도 철강산업의 제조공정을 AI 설비로 전환하고 철강 빅데이터 플랫폼 조성을 지원키로 했다.

철강산업의 체질을 디지털로 바꾸기 위해 정부에서는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등을 ‘스틸-AI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철강 제조공정 중 전기로는 AI 조업 설비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철강 센서도 국산화하는 등 각 공정별로 적합한 스틸-AI를 현장에 적용하고 AI 기반의 원료·전력 관리 등 철강 공정의 전·후방 산업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철강 생태계 지능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철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 여건도 조성하고 철강 데이터 표준화, 선도기업의 경험·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AI 엔지니어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작업 솔루션, 위험작업 모니터링, 미세먼지 발생 추적·저감 기술 등을 업계가 상호 벤치마킹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이러한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은 기업별 전략과 함께 업계가 공동으로 현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고 국내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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