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잭팟 터졌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잭팟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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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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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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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튬 현물가격 급등으로 아르헨티나 보유 리튬 염호 가치 판매 누적시 35조원 추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확보 위해 호주 등 광산 투자 추진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18년 3,0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가치가 판매 누적시 35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소재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 달러에서 올 2월 톤당 1만 1,000 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지난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社(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제공 =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한편 2030년까지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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