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하루 사이에 급등락

아연價 하루 사이에 급등락

  • 비철금속
  • 승인 2021.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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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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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급등 후 19일에 다시 크게 떨어져
원자재 투자시장 심리 위축에 동반 하락

지난 18일에 달러 약세에 힘입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아연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떨어졌다.

지난 19일 런던금소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4달러 떨어진 톤당 2,969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7.5달러 하락한 2,987.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아연 가격은 중국의 원자재 시장 개입 가능성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 달러 반등 등의 요인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LME 비철금속 시장은 다른 원자재 선물시장들보다 방향성 매매자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방향성 매매자들이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날 가격 변동은 투기심리를 가진 방향성 매매자들이 비트코인과 원유가격의 급락을 목격하며 매도 포지션 확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각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자재 가격을 조절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철금속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인위적인 가격 움직임을 유도하는 트레이더들에 대한 조사를 감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아연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 전반에 강한 하방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8일 거래에서는 아연 3개월물 가격이 2018년 6월 이후 최고인 톤당 3,108.5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중국 윈난성의 제련소가 전력 부족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이날 달러가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페루와 칠레 정부가 광산회사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역시 공급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으로 작용해 가격을 지지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상기한 하방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한편 LME 창고의 아연 재고는 13거래일 연속 소폭으로 감소하면서 28만5,650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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