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래드텍-포스코에스피에스, 미래 친환경 클래드제품 개발 ‘맞손’

한국클래드텍-포스코에스피에스, 미래 친환경 클래드제품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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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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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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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과 포스코에스피에스 전략적 협력 MOU 체결
클래딩 기술-초정밀 압연기술 결합 ‘친환경 시장 개발’

한국클래드텍(KCT, 대표 배동현)과 포스코에스피에스(대표 김학용)가 미래 친환경 클래드강판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8일, 포스코에스피에스 천안 본사에서 클래드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래드강판이란 이종(異種) 금속을 함께 결합하여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고급 신소재를 말한다. 특히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과 내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을 접합시킨 이중 소재가 주방용품, 자동차용품, 건축내외재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한국클래드텍은 지난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드 제품 제조업체다. 주방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산업재와 자동차용, 건축 내외장재용 등 다양한 용도의 고품질 클래드 제품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클래드강판 개발 파트너사인 포스코에스피에스는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정밀재 압연, 판재 절전단 유통 등 국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전(全)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에스피에스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정밀광폭 압연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초극박재인 두께 0.01mm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정밀압연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대외에 알렸다.

 

MOU문서 든 인물들을 기준으로 오른쪽 한국클래드텍 배동현 대표, 왼쪽 포스코에스피에스 김학용대표

최근 들어 글로벌 산업재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 한편에서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스마트폰 등 친환경 분야의 수요 증가로 기회의 장도 열리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포착한 양사는 상호 협업 통해 단일금속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가적인 경쟁력을 갖춘 클래드 제품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용도별로 주방용 부문에서는 기존 클래드 제품이 무겁고 비교적 단가가 높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극박 스테인리스로 경량화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시장 확장이 기대되는 배터리 부품 소재로 열에 취약한 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대체 소재 개발도 진행한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내부 발생된 열을 외부로 발산하는 기능과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구리 기판을 대체 할 수 있는 초극박 클래드 제품 개발에 나선다.

이번 클래드강판 협력 사업에 대해 양사 대표는 “친환경 신사업 분야로 티타늄과 동(銅)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기술과 품질, 마케팅 등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하여 공동 개발한 클래드 제품이 국내 첨단 산업과 해외 판매시장에 확대 공급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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