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공급불안 이슈 불구 2거래일 연속 하락

전기동價, 공급불안 이슈 불구 2거래일 연속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21.05.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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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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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퍼링 가능성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세 주춤
공급 이슈에 가격선 지지…11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대

전기동 가격이 중남미 정치적 리스크와 주요 동광산 파업 가능성에 따른 공급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11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8.5달러 떨어진 톤당 1만8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4달러 하락한 1만10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 하락은 하루 전 발표된 4월 미국 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의 조짐이 드러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경제가 FOMC 목표를 향해 빠른 개선세를 지속할 경우 일정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 조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는데, 현재 LME 전기동 시장의 콘탱고(contango)와 창고 가용재고 증가, 투기적 순매수 건수 감소는 전기동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

다만 중남미 공급불안 이슈와 함께 4월 이후 이어진 달러 약세는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며 톤당 1만달러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3월 말까지 93선을 상회한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최근 89선까지 떨어져 있다.

칠레에서의 공급 불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전기동 광산인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 노조는 BHP사가 공정하고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장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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