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일제히 조정 움직임

비철금속價 일제히 조정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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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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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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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규제 영향 큰 품목 중심으로 하락세 보여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 정부가 석탄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에너지 부족 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일제히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992달러(-59), 알루미늄 2,946달러(-68), 아연 3,495달러(-90), 연 2,439달러(+24), 니켈 2만355달러(-175), 주석 3만8,850달러(-100)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전력 규제 영향을 많이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일 런던 오후장 약세의 영향을 받았던 LME 오전거래에서 연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는데, 아시장이 열리고 나서 약세로 돌아선 달러의 지지를 받으면서 오후 들어 다시 반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중국의 주요 석탄 제조기업들이 석탄 판매 가격에 캡을 설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석탄가격을 규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화력탄, 코크스, 점결탄, 철근 선물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탄산나트륨 선물가격은 밤새 거래에서 한도까지 떨어졌고 국제 원유 가격도 폭락하면서 비관적인 투자심리가 비철금속 가격 하방압력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주요 원자재 상품의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선물거래소에 대해 수수료 인상, 거래 최소 한도액 등의 조치를 통해 과도한 투기를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원자재 가격 및 공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입장을 밝히면서 비철금속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공급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가 완화된 것은 전기동 가격의 낙폭을 제한했다. 대규모 부채 부담에 파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 그룹은 23일 이자지급 유예기한을 맞는 해외 달러 채권 8,350만달러를 지급하면서 파산 우려가 일단 진정됐다.  

전력난으로 인해 공급 이슈가 크게 작용했던 알루미늄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날도 전일대비 2% 넘게 떨어졌다. 

중국에서 전력난 해소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향후 알루미늄 생산 시 전기료가 하락할 가능성에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알루미늄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다운스트림 부문도 전력 배급의 영향을 받아 수요 침체가 우려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압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산, 우시 등 중국 알루미늄 현물시장에서 거래가격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선물가격 보다 낮게 형성되며 수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아연, 연, 니켈, 주석 등도 중국의 전력난 해소 가능성에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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