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Lead)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톤당 2,300달러 후반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하순에 톤당 2,452달러까지 상승한 이후에 시장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가격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격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연 현물가격은 5달러 떨어진 톤당 2,39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달러 하락한 2,355.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마감종가는 현물과 3개월물 모두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최근 중국 주요 연제련소 한 곳이 7일부터 유지보수에 돌입하며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미국 인프라 법안 통과, 중국 수출입 데이터 호조 지속, 달러 하락 등이 가격 상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중국 내 연 제련수수료가 최근 2개월 사이에 크게 상승하면서 정광 공급 증가에 따른 정련 연 생산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격 고점 이후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기술적인 가격 하락 추세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조달청 연괴 방출가격은 10월말 340만원대에서 이달 들어서는 33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