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초광폭 3,750mm STS 후판 ‘첫 출하’...4,000mm재도 공급 계획

SM스틸, 초광폭 3,750mm STS 후판 ‘첫 출하’...4,000mm재도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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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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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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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벨기에 업체에 전량 의존하던 초광폭 STS 후판 시장에 ‘국산화 기여’
첫 고객 신창특수강 박우정 대표 참석 “수입재의 장기간 납기 문제 해소 기대”
SM스틸, 폭 4,000mm STS 후판재 개발 착수

스테인리스(STS) 후판 전문 제조사인 SM스틸(대표 김기호)이 2일, 초광폭 3,750mm 스테인리스 후판 출하식을 열었다. SM스틸이 일반 STS 후판에 이어 초광폭 STS 후판 부문에서도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하를 위해 대기중인 3,750mm 초광폭 STS후판 탑재 차량
출하를 위해 대기중인 3,750mm 초광폭 STS후판 탑재 차량

초광폭 STS 후판은 조선과 해양플랜트·STS 후육강관 등 대형 구조물 제작에 쓰이는 고급 철강재다. 초광폭 후판 사용자는 대형 구조물 제작 과정에서 용접을 횟수는 줄이면서도 가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초광폭 STS 후판 사용자는 규모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원가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초광폭 후판을 활용해 대형 구조물을 제작하면 완성된 제작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이점으로 인해 최근 초광폭재 STS 후판은 국내외 오일 및 가스(Oil & Gas) 프로젝트 설비 대형화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은 국내 시장은 공급처 미비로 폭이 4,000mm까지 이르는 초광폭 STS 후판을 일본 NSSC와 벨기에 인더스틸 등 2개사로부터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SM스틸은 국산 STS 후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STS 광폭재 수요가 입장에서는 납품과 운송비 등에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국내 공급자가 나타난 것.

앞서 SM스틸은 지난해 10월에 국내 최초로 3,550mm 광폭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초광폭 STS 후판 제품 공급 영역을 확대해왔다. SM스틸의 최종 목표는 4,000mm 초광폭 STS 후판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에 회사는 곧바로 폭 4,000mm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2일 열린 출하식에는 3,750mm 초광폭재의 첫 고객인 신창특수강 박우정 대표가 참석했다. 신창특수강은 스테인리스 봉강과 후판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설립 16년 차의 스테인리스 업계 중견기업이다.

 

출하를 위해 대기중인 3,750mm 초광폭 STS후판 탑재 차량
출하식에 참석한 신창특수강 박우정 사장(오른쪽), SM스틸 김기호 사장(왼쪽)

박우정 대표는 “그동안 초광폭 소재는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어, 소재의 납기가 오래 걸리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3,750mm 초광폭을 국내산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첫 출하 당사자가 되어 몹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SM스틸의 송관복 연구소장이 “초광폭 STS 후판제품은 포스코의 제강·압연 기술과 SM스틸의 후공정 설비 능력의 조합으로 탄생된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포스코 기술진들과 협력하여 폭 4,000mm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초광폭 영역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SM스틸은 자사 STS 후판의 품질과 사양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제품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STS 후판 브랜드 ‘SuPer Plate’를 론칭했다.

 

출하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출하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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